연말이 되면 우린 비상사태에 돌입했다. 투자를 받기 위한 IR 자료를 업데이트해야 했기 때문이다. 온갖 데이터를 추출하고 정리하고... 다시 추출하고 정리하고의 반복이다. 그런데 그것보다 더 스트레스인 건 "왜"의 홍수 속에 빠진다는 것이다. 이 수치가 왜 떨어졌는지, 왜 올랐는지 끊임없이 근거를 대야 한다. 지표 중에 특히 집중포화를 받는 것이 LTV다. 간단히 말해서 돈 많이 쓰는 사람이 많냐는 거다. ※LTV(고객 생애 가치)LTV는 Lifetime Value(고객 생애가치)의 약자로 고객이 평생 우리 서비스에 얼마큼을 지불할 것인가를 측정하는 지표. LTV를 통해 고객 한 명으로부터 창출할 수 있는 수익을 파악할 수 있다. LTV 왜 떨어졌을까? 그 해는 유독 LTV 데이터로 씨름을 했다. 기존에..